경제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과 폐차를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동안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줄었고, 말소 등록 대수는 1.2% 감소했다.

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전국적으로 1천688만8천289대에 달했다.

또 올해 1/4분기에만 모두 9만4천70대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한 16만2천677대보다 42.2% 감소했다.

전북지역 역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2005년 59만7천대에서 2006년61만8천대, 2007년 63만8천대로 매년 2만여 대씩 증가하다가 지난해 1만7천대, 올 들어 6천대로 증가치가 현저하게 줄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말소 등록 차량은 모두 21만1천대로 전년 동기 비교 1.2% 줄었다.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신차 구입을 미루면서 차량 보유기간이 다소 늘고 있는 것이다.

차령별 등록대수는 2002년식이 151만대로 가장 많았고, 2000년식 130만대, 2001년식 127만대를 기록했다.

2000년 이전 등록된 자동차 대수도 533만대에 달해 전체 등록대수의 31.6%를 차지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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