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원인 모를 화재로 창고와 주택 일부가 소실되는 등 300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설천면 전금예 씨(84세, 기초생활수급자)돕기에 나서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설천면 두길리 하두마을 주민들과 공무원 20여 명은 지난 13일 포크레인과 8톤 덤프 등 군 장비를 지원받아 화재로 전소된 잔재를 정리했으며, 설천면사무소에서는 이불과 쌀, 의류를 비롯해 취사도구와 세면도구 등 각종 구호물품과 지원금 3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두마을 주민 김 모 씨는 “어렵게 사시는 분이 예기치 않게 큰일을 당해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주민들이 한마음이 돼서 치워주기라도 하니 마음이 놓인다”며 “할머니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았으면 좋겠고 화재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다시 한 번 느끼는 께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설천면사무소에서는 전 씨의 재기를 돕기위해 공동모금회 측에 재난재해복구비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사랑의 집고쳐주기와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성사업 등과 연계해 도배 및 장판, 옹벽 등을 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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