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국가대표 선수단 40여명이 14일 부안군 변산면에 위치한 전북 요트 전용경기장에 춘계전지훈련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이들은 5월 31일까지 45일 동안 변산 앞바다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 동안 요트 국가대표 훈련은 부산 수영만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전북을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하면서 전북 요트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도 요트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요트 국가대표 선수들이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부안 요트전용 경기장에서 전지훈련을 벌인다는 것. 이번에 부안을 찾는 선수 및 임원은 요트선수 30명과 외국인 코치를 포함, 국내외 코치 및 감독 10명 등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부안군청 소속 송민재와 김근수, 김상규, 송명근 등 4명도 포함됐다.

전북 남자요트 4인방인 이들은 지난 13일 경남 진해에서 폐막한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해 국가대표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요트 국가대표가 부안을 찾은 것은 부안 앞바다의 경우 다른 서해안 지역과 달리 조수 간만의 차가 크지 않고, 바람이 적당해 요트 경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훈련장소로 부안이 선정되면서 도내 초중고 요트 선수들이 수준 높은 기술을 배울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선수들은 오는 9월 부안 앞바다에서 열릴 예정된 제2회 협회장기 전국 요트대회 겸 2010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총회 전북요트협회 전무이사는 “요트 국가대표가 부안을 훈련 장소로 선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며 “부안이 앞으로 우리나라 요트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종 국내외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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