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성적 조작 파문의 진원지였던 임실 지역 초등학교의 성적이 재점검 결과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 교육청이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재점검 결과에 따르면 일실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6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국어 1.4%, 사회 0.9%, 수학 0.5%, 과학 0.5%, 영어 0.9%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월 발표된 1차 결과와 비교해 국어 0.6%포인트, 사회 0.9%포인트, 수학 0.1%포인트, 과학 0.5%포인트, 영어 0.9%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도내 14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임실지역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5개 모든 과목에 걸쳐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되는 등 도내에서 최상위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록 성적 조작의 불명예는 기록했지만 이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력 수준은 도내 최고 수준인 셈이다.

특히 국어의 경우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전주, 진안 지역의 1.6%보다 0.2%포인트 낮았으며, 사회는 전주, 완주의 1.8%보다 0.9%포인트 낮았고, 수학도 전주의 1.2%보다 0.7%포인트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또 과학은 전주의 1.6%보다 1.1%포인트 낮은 비율을 보였고 영어도 성적이 좋은 전주의 2.9%보다 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으로 상위권 성적을 보인 서울 강남지역과 비교해서도 국어만 0.2%포인트 높았을 뿐, 영어는 0.9%로 동일했으며 사회와 수학, 과학 과목은 오히려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0.9%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실지역 초등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은 ‘보통이상’에서도 도내 14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보통이상’비율의 경우 국어 86.9%로 전주 87.4%에 이어 2위, 사회 79.4%로 1위, 수학 84.1%로 전주의 84.7%에 이어 2위, 과학 86.4%로 전주 86.7%에 이어 2위, 영어 81.3%로 도내 1위를 기록하는 등 각 과목별로 도내 최상위권 성적을 보였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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