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면접전형에서 활용될 시사 소재로 '미국발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장 많이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204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면접에 소재로 사용할 시사 이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발 금융위기 및 국제 경기침체(12.5%)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금융위기는 사상 유례없이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불황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가장 관심되는 이슈일 수밖에 없다.

'일자리 부족과 실업문제'(11.3%)는 2위로 꼽혔으며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당선'(7.8%), '정부의 잡셰어링 정책과 대졸초임 삭감'(7.8%), '키코(KIKO)사태'(5.5%) 등이 각각 5위권 안에 들었다.

이어 '북한 로켓 발사'(5.5%),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참여 등 미디어법 논란'(5.5%), '제 2롯데월드 허용'(4.4%), '미네르바의 등장과 체포'(4.4%), '전 대통령 뇌물 사건'(4.4%)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밖에 '연예인 성(性) 접대 파문'(4.4%), '미국 쇠고기 파동'(3.2%), '김수환 추기경 사망'(3.2%), '대학생의 취업위기와 졸업유예 증가'(3.2%), '용산 재개발 농성자 사망 사건'(3.2%) 역시 올 상반기 면접에 사용할 주요 시사 이슈로 집계됐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이런 사회적 이슈에 관한 질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능력(31.4%)을 가장 많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또한 '관심 분야에 대한 접근 및 문제 해결방식'(17.6%)이나 '사회현상에 대한 시각과 태도'(15.7%),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정도'(11.8%), '대화 또는 토론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11.8%) 등을 본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은 면접에서 시사적 이슈에 대한 문답을 통해 지원자의 의사전달 방법과 문제해결 방식까지 다양한 평가를 하고자 한다"며 "(구직자들은) 평상시 주요 기사를 탐독하거나 관련 분야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남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을 길러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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