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연일 불방망이를 뿜어내던 추신수의 방망이가 잠시 주춤했다.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5일(한국시간) 캔사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메이저리그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간 추신수의 타율은 0.364에서 0.308로 떨어졌다.

극심한 난조에 빠져 있는 트래비스 해프너를 대신해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1사 1,2루에서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카일 데이비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2-4로 뒤진 6회에는 아쉽게 타점 찬스를 놓쳤다.

선두 타자 빅터 마르티네즈의 2루타로 무사 2루의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과감히 초구를 노렸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의 땅볼 때 3루를 밟은 마르티네즈는 자니 페랄타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8회에도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감독의 신뢰 속에 모처럼 4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잔루를 4개나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좀처럼 위용을 찾지 못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이 날도 3-9로 패해 시즌 7패째(1승)를 기록,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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