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올 시즌 K-리그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초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북은 지난 17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46분 김기동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1분 브라질 용병 루이스의 골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컵대회(1승 1무)를 포함, 올 시즌 7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성남 일화전에서 올 시즌 첫 헤트트릭을 기록했던 최태욱을 비롯, 이동국, 루이스 등 정예멤버를 총 출동시킨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1위 탈환을 위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 초반 양 팀은 이렇다 할 공격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승기를 먼저 잡은 쪽은 포항. 전반 46분 얻어낸 프리킥을 김기동이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을 0대 1로 끝낸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을 강하게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루이스가 최태욱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슛을 날렸고, 포항의 골네트를 갈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전북은 이동국과 하대성 등이 포항을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을 얻는 데 실패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승점 3점을 얻는데 실패했지만 선제골을 내주고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뒷심을 발휘하는 조직적 플레이를 선보여 올 시즌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전북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1위 탈환에 다시 도전한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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