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근해의 수질이 비교적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 360여 곳에서 하.폐수 등 유기오염물질의 양을 나타내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조사한 결과, 동해안의 전 해역이 Ⅰ등급 또는 Ⅱ등급으로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해안의 경우는 대부분 Ⅱ등급이었으나 일부 항만과 인천연안에서 Ⅲ등급으로 나타났다.

남해안에서는 양식어업이 행해지는 연안은 대부분 Ⅱ등급으로 비교적 양호했고 근해어장은 Ⅰ등급으로 깨끗한 반면 마산만과 행암만, 가막만 내측과 시하호 같은 환경관리해역과 목포연안에서는 Ⅲ등급의 수질상태를 보였다.

수질이 Ⅲ등급으로 나타난 해역은 대부분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항만이나 반폐쇄성 내만, 강 하구 등 담수의 유입이 많은 곳이라고 수산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조사결과와 함께 1997~2008년까지의 국가해양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정리한 '한국해양환경조사연보'를 발간해 정부부처는 물론 지자체, 해양수산단체, 학계 및 연구소 등 전국 500개 기관에 배포했다.

이 책의 내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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