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불기 2553년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지난 21일 군청 광장에서 연등 탑 점등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백련사 평상스님 등 각 종단의 원로스님들과 주민 등 3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점등식과 2부 제등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낙표 군수는 “각박한 세상을 밝히는 연등이 무주군민들에게도 희망을 주길 바란다”며 “880개의 연등이 모여 비로소 큰 빛을 발하는 것처럼 연등 탑 앞에서 모아진 군민들의 마음이 태권도공원의 성공적 조성과 다논무주공장의 원활한 가동, 그리고 제13회 무주반딧불축제의 최우수축제 도약이라는 결실을 가져올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점등식을 마친 후 군청을 출발, 향교와 시장사거리를 경유해 다시 군청까지 돌아오는 제등행렬에 참가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무주군 군청 광장에 설치된 높이 9m, 둘레 24m의 연등 탑은 태권도공원과 관광 ․ 레저형 기업도시를 축으로 글로벌 휴양 커뮤니티 무주를 실현하겠다는 무주군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제13회 반딧불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군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5월 3일까지 무주읍 전역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무주군은 2000년도부터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매년 연등 탑을 설치해 군민 화합을 주도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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