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세계화와 더불어 한국의 매운맛을 대표하는 고추와 마늘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무역정보(www.kati.net)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고추와 마늘의 수출규모는 각각 1258만달러와 117만달러로 전년 대비 11%, 292%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이들 매운 양념의 수출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의 누적 수출규모는 고추 261만달러, 마늘 1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 37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추장 수출도 크게 늘어 올해 2월까지 누적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68% 상승한 223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고추와 마늘의 해외 수출이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는 일본과 미국이며 이들 국가는 우리의 대표 수출품목인 김치의 주요 소비국이기도 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2003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대장금의 해외수출이 일으킨 한류 열풍과 현재 기내식 등으로 제공되고 있는 김치, 비빔밥과 같은 한식의 세계화가 이들 매운 양념류의 수출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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