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북한이 외무성 성명을 통해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를 공언한 뒤 플루토늄 재처리에 착수하는 문제와 관련, "그것은 한·미간 문제를 떠나 전세계적인 문제"라며 "한·미는 물론 유엔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 조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내외신 브리핑을 통해 "그것은 북한이 지금까지 6자회담을 통해 공약한 비핵화를 전면으로 위배하는 것이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 제1718호도 더욱 엄격히 집행돼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재개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이 그러한 조치를 취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