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선거를 6일 남겨둔 23일 인천 부평을 선거구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들은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이날 오전 언론 인터뷰를 시작으로 표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오후 부개동과 청천동, 산곡동 등지에서 표밭갈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GM대우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기호1번 밖에 없다"며 한표를 부탁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날 오후 삼산2동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갖고 지역경제 현황과 지원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준표 원내대표와 송광호, 박재순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홍영표 후보는 언론 인터뷰와 삼산동2동 노인정 방문 등을 시작으로 본격 유세전을 펼쳤다.

홍 후보는 이어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장상 최고위원, 홍미영 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삼산동, 부개동, 갈산동 인근 아파트와 상가 등지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 대표는 유권자들에게 "경제정책 실패한 MB정권을 심판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뒤 산곡동, 청천동, 갈산동 자치센터를 잇따라 방문, 한표를 부탁했다.

김 후보는 이어 미래타운 2단지 장터와 부개동 국민은행네거리, 갈산동 성당 등지를 누비며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부평경제를 살리는 문제가 가장 크다"며 "GM대우 회생관련 대책 전략기획단 구성, 900여개 하청업체 살릴 수 있는 방안 및 정규직 비정규직 고용보장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천명수 후보는 갈산역 출근 유세로 하루를 시작한 뒤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천 후보는 또 농수산물시장과 아파트 단지, 대형마트 등지에서 표심을 공략했다.

천 후보는 "유일한 부평 토박이로서 누구보다 부평의 과거와 현재를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한나라당의 낙하산 공천으로 뭉개진 부평사람들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