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범대 권오현 박사가 ‘글로벌 시대 다문화적 소통 역량 개발’을 주제로 순창군 주민자치대학에서 열강을 펼쳤다.

   지난 23일 밤 군민복지회관 향토회관에서 300여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열린 강의에서 권 박사는 “다가올 미래 글로벌 시대는 지혜로 세상을 살아가는 시대, 삶의 질을 최우선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지구가 하나의 마을이 돼 외국인도 일상생활 속의 가까운 이웃이 될 것인 만큼 다문화적 역량을 갖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박사는 “다문화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른 집단 사람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며, 편견이나 집착없이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독일의 예를 들면서 독일인들은 사람과 사람이 눈을 마주치면 매우 좋아하며, 말할 때는 다양한 제스추어와 표현을 사용하고, 들을 때에는 틈틈이 고개를 끄덕이는 등 상대방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준다”며 “다문화적 역량을 갖춘다는 것은 한마디로 그들과 같이 있을 때 그들의 생활을 이해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박사는 또 “글로벌시대에 지혜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식보다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지혜는 지식 속에서 나오지만 상대방의 배려, 수고를 내가 더 함으로써 상대방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지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글로벌시대 성공전략으로 낯선세계와 자주만나 시야를 넓히고, 익숙한 세계를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때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항상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고할 수 있는 열린 생각을 가져줄 것”을 당부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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