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은 우연히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이 축적되어 새로운 종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가정이 있다.

첫째, 변화는 우연히 일어나며, 어떤 방향성도 목적성도 없다.

둘째, 그 변화는 아주 작고, 눈에 뜨일 정도의 변화가 축적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셋째, 이러한 변화는 충분한 시간(수십만, 수백만년)이 지나면서 축적되어 새로운 종이 태어날 정도의 변화가 될 수 있다.

 다윈은 부리의 길이가 다른 여러 종류의 핀치새를 예로 들어서 설명했다.

새의 부리는 필요에 의해서 조금씩 길어지거나, 모양이 달라졌으며, 그 변화의 과정이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론하였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한 종안에서의 형질이 달라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개들(dog)은 단지 2세기 안에 이삼십 여 계통(strains)에서 150여 계통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 모든 변화들은 분명히 개 종류(dog kind) 내에서만 한정되어 있다비슷한 예가 어떤 대서양 고둥(snail)에서 관찰되었다.

이 고둥의 껍질 크기가 켜졌는데, 이것은 장구한 시간 동안 점진적 변화라는 진화론 가정들과 맞지 않는 급속한 변화였다.

한편 이 기간 동안 껍질이 없는 고둥에 껍질이 생기거나 껍질이 있는 고둥이 껍질이 없어지는, 다시 말해서 변화가 누적되어 다른 종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물고기, 꽃들, 사람들, 코끼리 등에 대해서도 빠른 변화에 대한 여러 사례들이 보고되어 왔다과학자들은 또한 빠른 변화 잠재력이 우연히 일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처음부터 유전 정보 안에 들어있는 다양성의 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창조 때 한 쌍을 창조하면 다양한 모양과 색의 후손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대서양 고둥의 유전자에 잠재된 다양한 형질의 일부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많은 품종들로 다양화된 개들이 여전히 분명한 개들로 남아있는 것처럼, 이들 고둥들도 고둥으로 남아있다.

사람도 다양한 신체적 특징의 가능성을 담은 유전자를 가진 남녀 한 쌍이 창조 되었다.

지구상의 다양한 인종은 노아의 세 아들의 후손이다.

홍수는 약 4000전 전에 일어난 사건인데, 그 시간은 신체적인 다양성이 발현되는데 충분한 시간이다.

 /김은숙 교수(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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