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 대학배구의 지존인 우석대가 전국대학춘계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일궈냈다.

우석대는 27일 전남 해남에서 폐막한 2009 전국대학춘계배구대회 결승전에서 목포 과학대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우석대는 1차전에서 강원 한중대를 3대 0으로 격파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경북 건동대를 3대 0으로 제압하는 등 전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퍼펙트 경기를 선보여 전국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로써 우석대는 지난 2007년 창단 이듬 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후 내리 3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한편 주장인 김현미(4년)가 대회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 세터상은 심은혜(1년), 공격상은 김현아(1년), 리베로상은 박수현(3년)이 각각 수상했다.

또 대회 3연패를 이끈 정기남(55)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정기남 감독은 “심은혜와 김현아 등 신입생들과 기존 선수들이 호흡을 잘 맞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면서 “앞으로 조직력만 좀 더 보강한다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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