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이 2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수도권 유일 선거구이자 최대 격전지인 부평을 선거가 안개속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와 민주당 홍영표 후보의 표차가 지난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오차 범위내에서의 초접전이 종반까지 이어져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선거 남은기간 당 지지표 다지기로 선거전략을 선회하는 등 발빠른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여야의 선거전략 선회는 한나라당의 경우 안정권 위해 캐스팅보트 역할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무소속 천명수 후보와의 접촉 실패와 민주당의 민노당 후보단일화 불발 등 각 당이 예상했던 흡수표 전략이 숲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특히 역대 재보선 특성상 투표율이 최대 20%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 각 당 지지자들을 투표장에 얼마만큼이나 나오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할 것이란 판단에 따라 이같이 선거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현재 각각 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 투표율과 상관없이 각 당 지지자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 선거원들이 선거구 전역에 흩어져 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투표율과 상관없이 어느 당이 당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 모으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 지지자 대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당 지지표 표몰이 위해 선거구 전역을 돌며 학연, 지연, 단체 등을 중심으로 당력을 모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홍영표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 "이미 투표대상은 어느 정도 굳혀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을 지지하는 모든 유권자들에게 투표에 꼭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부평을 재보선이 안개 속 선거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당이 지지자들을 더 많이 투표장에 참여시키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각 당 지지자들의 응집력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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