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4월 실업급여 지급액이 4000억원에 달하는 등 실업급여 통계치가 넉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45만5000명에게 4058억원의 실업급여를 지급해 3월의 44만6000명, 3732억원에 비해 326억원(8.7%)이 늘었다.

이는 지난 해 4월 2486억원(지급자수 29만8000명)에 비해 1572억원(63.2%)이 증가한 수치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 해 12월 2487억원에서 올해 1월 2761억원, 2월 3103억원, 3월 3732억원으로 4개월 연속 월 단위 통계를 경신했다.

그러나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9만6000명으로 3월 신청자 10만9000명에 비해 1만3000명이 줄었다.

이처럼 신규 신청자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급여 지급액이 증가한 것은 실업급여가 3개월에서 8개월에 걸쳐 지급됨에 따라 지난 해 12월 이후 늘어난 신규신청자가 누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노동부는 풀이했다.

한편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4월 근로자 신규 구인인원은 9만4000명으로 3월 9만2000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9만5000명에 비해 1000명이 감소한 수치다.

4월 신규 구직인원은 23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25만8000명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만6000명(3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과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4월에 451억원이 지원돼 3월 395억원보다 14.2%가 늘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액은 1월 93억원에서 2월 296억원, 3월 395억원, 4월451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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