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익산과 부안 기독교연합회를 비롯한 도내 각지에서 어린이 큰 잔치가 열렸다.

익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중현 목사)는 5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어린이 청소년 큰 잔치를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대잔치에는 어린이와 학부모 등 수많은 인파로 가득했고 어린이 벼룩시장, 도서나눔장터, 장기자랑대회, 천연비누 만들기, 종이넥타이 만들기, 천연염색, 페이스페인팅 등 100여 가지가 넘는 체험마당이 펼쳐졌다.

북일교회에서 마련한 호떡은 이날 긴 줄이 늘어서며 많은 인기를 끌었고 갈릴리 교회에서는 김밥을, 마동교회는 주먹밥, 이리신광교회는 무료로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온 소병권(46)·송현주(46) 부부는 “아이들에게 주먹밥, 호떡 등의 먹거리는 제공은 물론 하트 책갈피와 반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과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익산시기독교연합회장 김중현 목사(사랑의동산교회)는 “꿈나무인 어린이는 나라와 민족의 소망이며 행복한 가정으로 나아가는 희망”이라며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소중한 자원인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가꾸고 말씀으로 양육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장 안홍대 목사는 “미래의 주인공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즐겁게 꿈을 키우는 체험의 장이 되는 어린이날 큰 잔치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부안군기독교연합회(회장 김정귀 목사)도 같은날 부안 스포츠 파크 운동장에서 제5회 어린이날 큰잔치를 실시했다.

이날 송경식 교육장, 김호서 군수를 비롯한 학부모와 어린이 600여명이 참석해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행사는 우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구슬꿰기, 돌림판, 솜사탕 만들기 등이 큰 인기를 끌었고 점심식사 후에는 달란트 시장과 최경식 집사의 ‘버블쇼’에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했다.

3부 순서로 전체 레크리에이션과 경품추첨이 진행됐고 일부에서는 중고등부를 위한 풋살, 길거리 농구대회가 치러졌다.

또한 부안경찰서, 보건소 등에서 행사를 도왔으며 각 교회에서 자원봉사로 김밥과 어묵, 떡볶이, 빵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총 진행을 맡은 이의호 목사(식도교회) “기독교연합회 주최로 마련된 행사는 다양한 먹거리와 게임, 체험마당이 진행되면서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며 “내년에는 다문화 가정과 조손가정을 초청한 가족전체 초청행사로 발전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예수병원 노동조합(지부장 박성수)는 4일 예수병원을 찾은 어린이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열었다.

예수병원 노조는 이날 아침 9시~오후 5시 현관 로비에서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병원을 방문한 어린이들의 손등과 얼굴에 페이스페인팅과 아트 풍선 선물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간호사를 포함한 조합원들의 몇 번의 손놀림에 아이들의 손과 뺨에는 꽃과 고래, 나비가 날았다.

또 즉석에서 만든 아트 풍선 선물을 받은 아이들에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오후에는 예수병원 소아병동 환우들에게 쿠키를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혜경기자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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