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팀 이겨라~! 백팀 이겨라~!” 한일장신대학교(총장 정장복)에서 6일~7일 대운동장에서 재학생을 비롯한 총장, 교직원 전원이 운동복을 입고 ‘한마음 추억운동회’를 실시했다.

운동회에서는 제기차기, 팔씨름, 계주, 줄다리기, 투호 등 학생들에게 직접 공모 받은 다양한 이벤트 게임이 진행됐고 학부제로 인해 학생간의 소속감 부재의 약점을 보완하는 학부와 학년별,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7일 오전 11시. 대운동장에서는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박터뜨리기와 왼쪽 발에 묶은 풍선 터뜨리기 게임이 한참 진행됐다.

모두들 진지한 모습으로 승부욕을 보이며 게임에 임했고 여자씨름도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쟁쟁한 경기로 진행됐다.

이를 지켜보며 응원하던 학생들은 “청팀 이겨라~! 백팀 이겨라~”를 소리 높여 외치면서 뜨거운 응원열기를 보였다.

이날 볼링과 투호, 슬리퍼 멀리 던지기의 이색 경기도 열렸다.

정장복 총장도 학생들과 하나가 되어 볼링경기와 다양한 경기에 임하며 땀을 흘렸다.

목발을 짚고 볼링게임에 동참한 채은하 교수(신학부)는 “따사로운 날씨에 학생들과 하나가 되어 친목도 다지고 게임을 즐기니까 너무 재미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열심히 응원하던 지체3급 한가영씨(46·인문학부 1학년)는 “너무도 좋은 날씨에 교직원과 학생들이 어울려 추억의 운동회를 진행하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몸은 불편하지만 운동회를 보면서 즐기는 것 만으로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신학부와 신학부 동문회가 모여 ‘재학생과 동문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날 동문회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했고 간담회와 친교 시간을 통해 상호교류, 유대강화와 현장목회의 간접체험을 통한 진로교육 등의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최형철 총학생회장(신학부 4학년)은 “기존 축제형식을 탈피해 불필요하고 소비적인 행사로 낭비되는 예산을 줄여 학생들에게 상품권을 주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했다”며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고자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혜경기자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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