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쌀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올해 누계 쌀 수출량은 706t(116만1000달러)으로 전년 동기 61t(19만1000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총 수출량인 358t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국산 쌀 수출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중국 등 저가 쌀에 비해 품질이 월등하면서도 세계적인 곡물가 상승 및 환율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산 쌀이 ‘Non-GMO’ 제품이라는 점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교민 소비가 많은 미국 수출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에는 현지인 소비가 많은 호주에 수출량이 가장 많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수출국별 주요 소비층이 호주는 현지인, 미국은 교민, 유럽은 일식당, 중동지역은 한국 건설현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국산 쌀 2000t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 쌀과 구별되는 고급화 마케팅을 펼쳐 호주, 미국, 유럽, 동남아 등의 스시용 쌀 시장에서 일본쌀을 대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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