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의 가구당 평균 소득이 해마다 줄고 있다.

11일 산림청이 밝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가소득은 2729만원으로 2007년대비(2850만원) 4.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최초 조사결과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지만 2008년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도에 비해 4.3% 감소한 것은 임업소득(8.8%), 임업외 소득(4.3%), 비경상소득(10.1%)은 모두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버섯류 등 단기소득임산물 수입이 2.9% 줄어들고, 기후변화 등으로 송이 등의 채취 임산물 수입이 26.1% 감소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임가소득 중 임업소득은 30.1%, 겸업소득은 43.2%로 농·어가에 비해 겸업소득이 높았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임가의 가구당 평균 가계지출도 감소했다.

이는 전년(2353만원)에 비해 1.7% 감소한 수치로, 소비지출은 1.1% 증가, 비소비지출은 11.0% 각각 줄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열수도비(10.1%), 가구가사용품비(4.4%), 기타지출(4.1%) 품목은 증가했한 반면, 교통통신비(7.2%), 교양오락비(7.1%), 피복신발비(6.3%) 품목은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488만원으로 지난해 548만원에 비해 11.0%나 줄었다.

친인척 생활비 보조(29.4%), 출타자녀 생활비 보조(20.6%)가 큰 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물가상승으로 의식주 등 기본 생활 유지비가 증가하여 소비지출은 소폭 상승한데 비해 교육비 등 비 소비지출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2008년말 현재 임가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 5896만원으로 농가(3억 4123만원)와 어가(2억 2107만원)보다 비교적 높았다.

또한 임가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3685만원으로 지난해 3567만원보다 3.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05년 최초 조사결과 발표 이후 임가의 부채는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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