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이상민이 삼성에 잔류하게 됐다.

서울 삼성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FA 대상 선수인 이상민(37)과 계약기간 2년, 연봉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FA였던 서장훈(전자랜드)의 보상선수로 KCC에서 삼성으로 이적하게 된 이상민은 삼성이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상민은 계약 후 "지난 2007년 삼성에 입단한 이후 구단과 팀 동료들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편안하게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며 "지난 시즌 우승을 놓쳐 아쉬웠지만 오히려 팀 동료들이 더욱 단합되고 신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이 2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삼성은 한국 최고의 농구명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이상민은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민은 2008~2009 시즌 동안 정규리그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5.10득점 3.84어시스트로 활약해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삼성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견인했다.

이정석(27)도 삼성과 계약기간 5년, 연봉 2억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정석은 2008~2009시즌 정규리그에서 54경기에 나서 평균 7.09득점, 3.6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삼성 황금 가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정석은 "삼성과의 재계약에 매우 만족한다.

2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쳐 아쉬웠는데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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