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교육청과 도내 14개 시군이 전북 교육발전을 위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13일 오후 5시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최규호 교육감을 비롯, 각 지역교육장, 도내 14개 시장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교육협력 활성화를 위한 ‘시장 군수 초청 협의회’를 개최했다.

최규호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시장.군수들이 어려운 재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고 있다”면서 “교육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 “지역 인구 유출을 막고,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더욱 절실하다”며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손을 맞잡고 상생의 교육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자”고 지속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전주시장(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은 “미래 우리 전북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 교육청에 감사드린다”며 “자치단체들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교육협력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날 참석 시장.군수들도 “교육발전이 바로 지역발전이다”고 전제, “주민들의 교육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 인재양성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보다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교육협력사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그 동안 각 자치단체별로 추진해 온 교육협력사업 가운데 마이스터고 지원 사업, 어린이 교통공원, 중국어 강사 지원사업, 아토피 스쿨 지원사업, 결혼이주여성 영어보조교사 활용, 원어민 교사 지원, 상수도급수조례 개정 등 특색 협력사업으로 소개됐다.

또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는 유치원 종일반 운영지원, 초등학교 ‘돌봄’교실 지원, 농산어촌 학교 학습준비물 지원과 초등영어체험교실 구축, 지역별 영어페스티벌 개최 지원, 학교도서관 개방 등의 교육과정 운영 지원,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 조례제정, 상수도 급수조례 개정 등이 향후 교육협력 권장 사업으로 제시됐다.

한편 도 교육청이 지자체로부터 유치한 교육경비는 2003년 38억원, 2004년 57억원, 2005년 129억원, 2006년 398억원, 2007년 761억원, 2008년 1천억원 등이다.

올 해는 약 1천200억원 가량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교육경비를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지원과 전문계고 육성 지원 등의 학력신장 분야를 비롯, 농산어촌 무료급식, 학교잔디운동장 조성, 학교공원화 사업 등 교육여건 개선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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