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등 각종 경기관련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 등 경기를 뒤따라 가는 후행지표는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실업자 수가 조만간 100만 명이 넘어서면서 고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67만4천명으로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취업자 수 감소폭이 1천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실업자는 4월 기준으로 1만4천명으로 지난달의 1만8천명에 비해 4천명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도 전월의 2.1%에서 1.7%로 낮아졌다.

그러나 고용률은 58.9%로 작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낮아졌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5만1천명, 30.1%)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음식숙박(17만2천명, 20.6%), 서비스업 농림어업(16만8천명, 20.1%), 광공업(9만8천명, 11.7%), 운수.통신.금융업(8만명, 9.6%) 등의 비율을 보였다.

임금근로자는 47만3천명으로 전월보다 1만4천명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천명 감소했으며 비임금근로자도 전월보다는 5천명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보다 8천명이 감소한 36만2천명이었다.

경제활동인구는 141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천명(0.5%)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은 59.9%로 1.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가사나 통학 등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비 경제활동인구는 56만8천명으로 (4.3%)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반기 취업했던 인턴들이 또다시 실업자 대열에 합류하면 전북지역 하반기 취업시장이 더욱 암울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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