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분위기 속에 동서횡단철도인 ‘전주~김천간’ 철도가 정부의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2010~2014)’에 반영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정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도로보다는 철도건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동서화합 차원에서라도 ‘전주~김천간’ 철도가 조기에 건설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은 제3차 투자계획 용역 완료(6월)에 앞서 오는 19일 국토해양부 후원으로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는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 및 수렴을 위한 자리로 계획확정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만큼 이날 공청회에선 국내 교통시설투자계획에 무엇이 담길 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투자계획에는 전북과 경북의 현안인 ‘전주~김천간’ 동서화합철도 건설 반영이 확실해 보인다.

연구원이 동서화합 차원으로 이 사업에 대한 추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데다가 철도가 정부의 저탄소녹색교통망 구축이념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가기간교통망수정계획 상 2019년 이전 계획노선으로 분류돼 있는 전주~김천간 철도는 2010~2014년 중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도가 반영에 욕심을 내고 있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은 투자계획에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을 전망인 가운데 ‘새만금연계교통망’ 이라는 수준에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가기간교통망수정계획(2000~2019) 상 새만금~전주간을 포함한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무주~대구 2019년 이전 착수, 새만금~무주간 중장기검토노선, 포항~대구는 건설완료)가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면서 도로보다는 철도건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 교통연구원은 이날 공청회에서 도로보다는 저탄소 교통망인 철도건설계획 반영에 무게를 둔 투자계획을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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