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4번 타자' 추신수(27)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뿜어내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계속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회 투런 아치를 터뜨리는 등, 5타석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투런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몰아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최근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7에서 0.296(125타수 37안타)으로 끌어올리며 3할 입성을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1회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을 때려 병살 위기에 몰렸으나 빠른 발로 위기를 모면했다.

저니 페랄타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마크 데로사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18득점째. 이어 3회 2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고른 뒤 라이언 가코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홈을 밟아 이날 2득점째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4회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5-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스캇 캐즈미어의 5구째 79마일(127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5호 홈런. 시즌 타점은 23개로 늘어났다.

이후 6회 4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9회 선두타자로 나온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내며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를 만들어 냈다.

추신수는 페랄타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불펜진의 난조로 7점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8회 7-7,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9회말 B.J. 업튼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7-8로 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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