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택 정읍정일여자중학교 교장

백범 김구 선생은 " ‘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시면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고,‘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더욱 소리를 높여서‘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교육자로서의 삶 소망

나도 누군가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다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만큼 교육은 나와 평생을 같이해 온, 또 우리 같이 해야 할 소중한 삶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평교사 시절 학생들에게 종이 한 장을 주고 자신의 장점 5가지를 적어보라고 한 적이 있다.

장점 5가지, 너무 간단한 것이어서 아이들이 금방 과제를 끝낼 것 같았는데 의외로 자신의 장점을 적지 못하고 생각에 골똘히 잠겨 있는 학생들이 많았고, 심지어는 단점을 적으면 안되냐고 질문하는 학생들까지 있었다.

그래서 단점을 적어보라고 했더니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단점을 20여개나 적어 내려가는 학생들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피아노 맨’이란 음악으로 유명한 미국의 가수 빌리 조엘은 어렸을 때 자기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 키가 작아서 다른 아이들의 놀림을 받고는 자기는 키가 작고 못생겨서 훌륭한 사람이 아니며 만약 자신이 키가 조금만 더 큰다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어머니에게 투정을 부리곤 했다.

이렇게 빌리 조엘이 부정적인 말을 할 때마다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걱정하지 마라, 상관없어. 다른 사람처럼 될 필요는 조금도 없어. 넌 벌써 완벽하거든. 사람들은 다 특별하단다. 누구나 다 조금씩 다른 거야. 너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특별함을 갖고 있단다. 엄마는 지금 그대로의 네가 제일 좋단다.”

빌리 조엘은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의 모습에서 단점이 아닌 장점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이 그의 자신감으로 이어져 세상 사람들을 위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룩할 수 있었다.
학생들에게 묻고 싶다. ‘여러분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오늘도 자신의 단점을 말하며 실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생각을 바꾸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눈을 들어 자신의 좋은 점을 찾아 스스로에게 칭찬의 말을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빌리 조엘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긍정적인 말로 용기를 주었듯이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여 좌절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따뜻한 말로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학생들 가운데 실패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빌리 조엘이 자신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했을 때 그의 앞에 펼쳐진 미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자신을 긍정적 시각으로 보자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여러분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단점들이 장점으로 바꾸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사랑 받는 여러분이 될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여러분은 분명 자신의 꿈을 이룰 것이고 우리가 사는 곳 또한 긍정적인 곳으로 만들어 이 세상을 사람들이 살만한 멋진 곳으로 바꿀 것이라 확신합니다.’

학교에서는 꿈을 펼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교육과 함께 사는 세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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