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2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입주기업에 대해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성공 여부는 유치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조달에 있다”면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 기존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은행이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5조8천억원이 투자될 계획인 가운데 전체 사업비의 약 80%가 민간자본이기 때문에 국내외 투자유치가 중요하기 때문. 실제 이 지역에 입주한 일부 기업은 최근 경자청에 운전자금 부족을 호소하며 정부의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했거나 입주를 검토한 기업에 대해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정부자금을 빌려 쓸 수 있도록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을 적극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양 기관은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국내외 경제동향 및 투자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 원활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자청 관계자는 “자유구역내 기업이 최근 어려워진 국내외 경제사정 때문에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시중은행들이 이들 기업에 저금리 정책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이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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