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은 3일 "연맹 내 의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수들의 금지약물 투여와 복용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으로 도핑 교육과 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리그 15개팀 선수단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전문의로 구성된 의무위원회 위원이 도핑 제도와 금지 약물, 관련 사례 등에 대해 설명한다.

또 교육을 받는 선수 중 팀별로 2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DCO(Doping Control Officer)가 직접 도핑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가까운 연고 지역 구단끼리 묶어서 실시되며, 오는 4일에는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가 15개 구단 중 처음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경기 중 검사’와 ‘경기 외 검사’로 이뤄지는 도핑검사는 올시즌 K-리그 휴식기인 6월 중에 도핑 교육과 함께 ‘경기 외 검사’가 있을 예정이다.

피스컵코리아 결승전과 2009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에서는 ‘경기 중 검사’가 실시된다.

연맹은 올시즌 시범 시행 후 관련 규정과 제재 조항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전경기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도핑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설립된 의무위원회는 도핑 교육과 검사를 비롯해 선수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K-리그 의무규정 마련, 선진 의무 시스템 도입, 의무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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