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사랑나누기 음악회가 2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려 음악이라는 사랑의 메신저를 통해 다문화 가족과 하나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최근 크게 증가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전환과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그들의 선율을 듣고 이들과 소통하고자 마련된 무대.스윙 공연대표 하지영씨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12명으로 구성된 T&B남성솔리스트들이 아름다운 감동과 사랑의 마음이 담긴 노래를 선사했다.

또한 이들은 절정의 기량과 정제된 무대 매너, 연주자와 관객을 넘어선 인간적인 감성의 소통을 이루어 냈다.

이날 공연은 먼저 한국가곡 메들리와 민요인 ‘사공의그리움’, ‘신고산타령’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 T&B남성솔리스트들은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대표적인 곡들을 그들만의 중후한 음색과 때론 여성스러움으로 새롭고 신선함을 전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이날 공연에 전주YWCA다문화강사인 태국 여성들이 자녀들과 함께 전통무용과 음악을 선보여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에 참가한 한 다문화가정 관객은 “한국 노래뿐 아니라 고향 생각이 물씬 나는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많아져 다문화 가정들에게 힘이 돼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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