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역점으로 추진하는 생활민원기동처리반 운영이 소외된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은 올 1월말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을 구성해 독거노인 및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방문하여 보일러, 상하수도, 전기, 집수리 등의 민원을 척척 해결하고 있다.

접수처리는 272건 중 243건이 완료되고, 남은 도배와 집수리도 순차적으로 처리해 나간다.

그 동안 아쉬움으로 남아있던 도배민원도 이달 1일부터 시행된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하여 도배민원전담반 10명이 2개조로 나눠 민원 해결에 나섰다.

희망근로 도배 지원 사업 참가 근로자는 “경기는 갈수록 어렵고 농촌에서 농사 외에 맞춤 일자리가 없던 차에 일터를 제공받게 돼 적잖은 보람과 기대를 갖게 됐다”며“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이 추진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의 도움으로 집안 도배를 하게 된 최양금(여․67) 할머니는 “폐암수술을 받고 거동이 불편하여 집 밖으로 나갈 일이 없는 탓에 기분이 울적했는데 도배로 방안 뿐 아니라 마음도 몸도 밝아졌다”며 생활민원기동처리반과 희망근로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창=김준완기자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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