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민주당보다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치컨설팅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20.8%로 민주당은 이보다 6.5%높은 27.3%로 집계됐으나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26.4%, 민주당 25.8%로 조사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역전'이 아니라고 반박했었다.

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가 4일 연찬회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21.1%, 민주당은 23%로 1.7%의 근소한 차이지만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은 6.9%, 친박연대는 5.5%, 자유선진당은 3%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활동의 평가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4.6%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인 27.2% 보다 2배에 가까운데다 '지지정당 없음'에 응답한 사람도 36%에 달해 민주당의 지지율 역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반사이익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내 불화합의 원인으로는 '포용하지 못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꼽은 사람이 30%로 '협조하지 않는 박근혜 대표'가 7.8%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에 대한 인식 부분에서는 '정당한 수사였으나 과잉수사'라는 응답이 39.5%로 가장 높았으며 '정치보복성 수사'가 37.7%, '부패혐의에 대한 정당한 수사'가 17.8%로 그 뒤를 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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