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실업급여를 받은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실업급여 수혜율이 사상 처음 40%선을 돌파했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76만460명에게 1조7367억7600만원의 실업급여를 지급해 실업급여 수혜율이 43.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평균 35.4%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실업급여 수혜율은 2003년 15%에 그치다 2004년 20.1% → 2005년 22.9% → 2006년 26.8% → 2007년 31.0%→ 2008년 35.4%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고용보험을 상실한 근로자 195만3000명 가운데 비자발적인 이직자는 93만4000명(47.8%), 자발적 이직자는 101만9000명(52.2%)으로 집계됐다.

비자발적 이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비자발적 이직자가 8.1%p 증가했다.

180일 이상 비자발적 이직자 대비 신규신청자는 64.4%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7%에 비해 12.7%p가 증가했다.

이는 그동안 실업급여 수급을 포기하던 계층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상당수 실업급여를 수급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올해 들어 실업급여 지급자수와 지급액이 증가한 것은 비자발적 이직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경기불황기에 실업급여가 사회안전망으로서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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