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무주군지부(지부장 오동환)는 지난 19일 남대천 수상무대에서 다문화가정 2쌍에 대한 전통혼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최근 국제결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부의 인연은 맺었으나 여건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농촌지역의 다문화부부에게 집전, 의상, 폐백음식, 사진촬영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여 전통혼례식을 지원함으로써 가정에는 안정을 가져다 주고 더불어 우수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결혼식은 무주읍에 거주하는 김종수ㆍ셀리(필리핀) 부부와 유지문ㆍ칸팀윙완(태국)부부가 “사랑부부”와“행복부부”로 나뉘어 행복한 혼례식을 치렀다.

또한『제13회 무주반딧불 축제』행사기간 중에 개최된 이번 전통혼례식에는 타악공연, 삼현육각, 화관무, 판소리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선보여 축하객 및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무주군 관내에서 다문화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는 신부측 친구들이 축가를 불러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농협무주군지부는 이날 결혼식에 앞서 결혼이주 농촌여성가족에게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고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해 주고자 무주군 적상면 황의영씨 5인 가족에게 신부측 모국인 키르키즈스탄을 방문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과 소정의 체제비를 지원하여 농촌 다문화가정의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동환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촌지역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가족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협이 전개하고 있는 결혼이주 농촌여성가족 성ㆍ본 창설 및 개명허가신청 무료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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