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 조감도

  순창읍 경천이 군민들을 위한 웰빙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군은 이를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경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순창읍 시가지를 흐르는 지방하천인 경천은 그동안 집중호우에 취약하고 급격한 산업개발로 인해 하천 수질이 악화됨은 물론 하천생태기능이 미흡해 생태환경 개선과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의 전환이 줄곧 요구돼왔었다.

  이에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경천을 되살리고 군민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군은 국토해양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해왔으며 금년 3월 마침내 생태하천 조성사업 지구로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하게 됐다.

  경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되면 어린아이에서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순창군민 누구나 즐겨찾는 생활속의 휴식공간이 새롭게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순창읍 백산리를 기점으로 순창읍 순화리, 남계리에 이르는 2.8㎞구간이다.

  사업은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내년 2월경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12년 12월 준공예정이며 여기에는 국·도ㆍ군비 75억원이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하도준설 6km, 가동보 및 교량 5개소, 산책로 및 꽃길조성 10km 등이다.

  경천은 앞으로 인근 강천산, 민속마을 등과 연계해 참신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천 현재모습

    ■ 원활한 하천 배수처리로 수해 피해 예방  

   순창읍 젖줄인 경천은 집중호우에 취약할 뿐 아니라 고정 수리시설물로 인한 하상퇴적물 및 생활오폐수, 농·축산물 오폐수 등이 유입돼  하천수질이 악화되면서 그동안 하천환경정비가 시급했었다.

  따라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팔덕면 구룡교~풍산면 상촌교간 경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원활한 하천수배수처리로 인해 순창읍 등 4개 읍·면 6940가구와 농경지 60㏊의 수해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조류 안식처 제공과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  

  또한, 수질도 2급수(보통좋은)에서 1급수(아주좋은)로 개선됨으로써 연간 2660만톤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쾌적한 습지 조성으로 어류 및 조류가 서식할수 있는 안식처 또한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2012년까지 취입보가 완공되면 순창읍 옥천, 2사정마을 등 상습침수지역 해소는 물론 평상시는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여름철 재해기간에는 하천수를 사전에 방류해 재해사전예방 및 하천친수 시설물로 이용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천 현재모습

  ■ 군비 6억 투입 산책로 조성, 어도시설 확충  

  군은 또, 군비 6억원을 투자해 경천변 옥천교~장수교 구간 하도준설 및 교성리 방향 제방 벚꽃길에 우레탄포장사업을 펼쳐 산책로를 조성함으로써 경천변을 군민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입보 등 기존의 어도로는 어류 등이 이동하는데 한계가 있어   산란철에 어류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고 맘놓고 서식할 수 있도록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명소 자리매김 

  이와함께 섬진강수계 천혜의 경천주변을 관광자원으로 이용해 친환경적인 산책로 및 자전거길, 사계절 꽃길조성 등 아늑한 하천친수공간으로 조성해 강천산과 함께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회문산, 섬진강의 향가유원지, 장군목 등을 연계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시켜 2020년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군민 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 강인형 군수 인터뷰  

 “군민들의 생활 속에 오랫동안 친숙하게 자리해 온 경천이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 지역에 더욱 활기가 넘치고 군민 건강증진에도 한층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인형 순창군수는 “순창읍을 관통하는 섬진강의 첫 지류인 경천이 생태하천으로 조성되면 곳곳의 여울과 소에서 물고기와 곤충들이 노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하천변따라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즐겨찾는 아름다운 공원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군수는 또 “이제 순창도 강천산, 민속마을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계절 순창으로 몰려오고 있고 스포츠마케팅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많은 스포츠인들이 순창을 찾고 있다”면서 “앞으로 경천이 말끔히 정비되면 순창의 쾌적한 이미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고, 주변 관광지와도 연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탄생함으로써 청정 순창의 맑고 깨끗한 지역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효과를 거둠은 물론 군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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