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러더가 6번째 윔블던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8. 스위스)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랭킹 42위 길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26. 스페인)를 3-0(6-2 6-2 6-4)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에 패하며 6회 연속 우승을 놓쳤던 페더러는 가볍게 3회전에 오르며 정상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129마일(시속 207km)에 이르는 강서브로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일궈낸 페더러는 1시간29분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로페스는 페더러보다 9개나 많은 19개의 범실을 범한 끝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여자단식의 마리아 샤라포바(23. 러시아)는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60위 샤라포바는 랭킹 45위 지셀라 둘코(24. 아르헨티나)에게 1-2(2-6 6-3 4-6)로 패했다.

무려 10개월의 부상 공백을 털고 지난달 19일 코트로 복귀한 샤라포바는 8일 막을 내린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대회였던 프랑스오픈에서 8강까지 오르며 서서히 기량을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윔블던에서 샤라포바의 선전은 허락되지 않았다.

샤랴포바는 이날 둘코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지만, 아쉽게 3회전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지난 200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샤라포바를 꺾은 둘코는 랭킹 10위 나디아 페트로바(27. 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랭킹 32위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는 지난해 이 대회 4강까지 올랐던 16위 정지에(26. 중국)를 2-0(6-3 7-5)으로 물리치고 32강에 안착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4위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가 랭킹 106위 시몬 그레얼(28. 독일)을 3-0(7-5 6-1 6-4)으로 완파하고 2회전을 무사히 통과했다.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조코비치는 랭킹 25위 마디 피시(28. 미국)와 32강전에서 맞붙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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