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9일 오전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말을 인용, 이승엽이 5번 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라 감독은 28일 야쿠르트와의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이 원래 5번을 치는 것이 이상적이다.
가까운 미래에 다시 5번으로 나설 날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하라 감독은 이날 이승엽의 활약에 대해 "(이승엽이) 좋은 타자임에 틀림없다.
완벽하게 경기를 결정지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엽은 야쿠르트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28일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6회말 스리런 아치를 쏘아올려 승부에 결정타를 날렸다.
이 신문도 이승엽의 최근 활약에 대해 "장타력이 뛰어난 이승엽의 존재는 타선의 두께를 더한다"며 "'키맨(이승엽)'이 중요한 선두 공방전에서 보기 좋게 부활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승엽은 28일 경기를 마친 뒤 "정말로 기쁘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지금이 최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