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친환경농업지역에 생존하는 곤충의 밀도와 종류가 일반 농경지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돼 생태계 회생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친환경농업연구팀이 지난해 부터 익산시 웅포면에서 유기농업지역 등을 대상으로 동물의 종 다양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친환경농업지역의 생태지수가 일반 농업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지수는 생물종의 다양성, 풍부도 등 생태계의 건전성을 지표로 나타낸 것으로 툴그린펀낼법의 조사를 통해 분석한다.

이번 조사결과 유기재배의 동물은 총 286마리가 확인돼 관행재배(184마리)에 비해 무려 102마리가 많고 발견된 동물의 종수도 12여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토양미소절지동물을 조사한 결과 1,055개체중 거미강이 495개체로 가장 많이 검출되었으며, 톡토기가 368, 곤충강이 154, 기타 6 개체가 검출되었고 날개 응애류는 종단위까지 분류하여 비농경지> 유기농> 관행 순서로 종수와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동물의 밀도와 종류 분석 결과 도내 친환경 농업 지역의 생태계가 회생되고 있음을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동물뿐만 아니라 토양진단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유기물함량, pH,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 등 토양 이화학성 변화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신기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