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엔 한국소리문화전당 놀이마당으로 가자! 한국소리문화전당(대표 이인권) 2009 토요놀이마당이 4일 저녁 8시 문을 연다.

지난 2003년 소리전당이 전문가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일반인의 생활 속 문화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시작된 토요놀이마당.처음엔 500~600명이던 관객이 이제는 1천명을 훌쩍 넘는 여름밤 인기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토요놀이마당의 가장 큰 특색은 관객 스스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것. 관객들이 공연후기,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하며 토용일 밤 현장에는 없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낀다는 점이다.

출연진은 초기부터 예술 동호인부터 전문예술인까지 큰 구별을 두지 않았으며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중간지점 정도에서 평소 관람하기 쉽지 않은 예술단체 위주로 선정, 시민들이 공연예술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2009 프로그램은 고적대 오프닝과 탬버린 퍼포먼스, 트럼본앙상블, 넌버벌 퍼포먼스 등 수준 높은 작품과 화려한 볼거리로 도민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고 얘기한다.

4일 개막무대는 오랜 전통과 수많은 수상경력을 지닌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 고적대가 장식한다.

이어 에시드 재즈밴드 '크리스탈레인'이 '일렉트로닉'이라는 시대공감적인 사운드에 에시드재즈의 그루브를 가미함으로 현대와 미래를 음악이라는 언어로 재해석하여 크리스탈레인 만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소리전당 측은 "올해 토요마당 7년째를 맞아 프롬나드 콘서트(청중이 산책을 하면서 또는 서 있는 채로 듣는 음악회로 주로 유럽에서 많이 여리는 연주회 형태) 형식의 무대를 지향, 관객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 보강했다"고 밝혔다.

공연 일정과 출연진은 다음과 같다.

△7월 11일:남성 3인조 탬버린 퍼포먼스 그룹 '엔터케이'와 여성 6인조 댄스그룹 '루비'. △7월 18일:중앙트럼본 앙상블과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 '고스트'. △7월 25일:홍순달 재즈밴드 & 재즈보컬 라온. △8월 1일:어쿠스틱 밴드 '폴카'. △8월 8일:앨리스 인 네버랜드. △8월15일:스타피쉬. △8월 21일(금):폐막무대-에코 페스티벌.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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