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에는 ‘희망’과 ‘화합’을 밑거름으로 그 동안 준비해온 신 성장 동력 사업의 결실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민선 4기 출범 3주년을 맞은 이한수 익산시장이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3주년 기념식을 겸한 하반기 직원교육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와 같이 말하고 직원들의 협조와 노력을 당부했다.

지난 2006년 7월 3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익산건설’을 비전으로 민선 4기가 새롭게 출범한 지 3주년을 맞았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끌어왔던 쓰레기소각장 문제, AI위기, 국립대통합, KTX 익산정차역 등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신재생자원센터 설치,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 등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발견과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익산시가 전국에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민선 4기 시정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살펴 보았다.

▲ 성장 동력을 찾은 활기찬 삶터 익산

세계5대 식품클러스터로 부상하는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익산시가 지난해 말 1조원 규모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하여 31만 익산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기쁨에 박수를 보냈다.

농림수산식품부, 전라북도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왕궁면 일원 400ha 부지에 식품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외 식품관련 기업, 민간연구소, 연관 기업 등을 유치, 식품산업을 집적화시켜 세계 5대 식품클러스터로의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국내외 100여개의 식품관련 기업과 10여 개의 민간연구소를 유치하여 고용창출 4만5천여 명, 생산유발효과 9조 9천억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신재생, 기계부품, 한양방 뇌질환전문 치료도시 익산

익산시가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으로 넥솔론, 이지오스, 동양물산기업(주), 삼성레이저 등 240여개 기업체 유치 및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투자금액 9천820억여원, 고용창출 5천500여명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기업유치 기반인 왕궁농공단지, 삼기․낭산 익산지방산업단지, 함열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금마농공단지, 국가식품전용산업단지 등 5개소 7천754천㎡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어 도시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

왕궁농공단지에는 2010년 농기계업체인 동양물산기업(주) 익산공장이 준공하고 동양물산의 협력업체와 자동차 및 기계 부품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농기계부품 도시로서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삼기․낭산 익산 일반산업단지 내에 지식경제부의 ‘외국인 부품소재전용공단’을 유치하여 공단 조성비의 75%인 30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오는 12월까지 공단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 KTX 역세권복합개발, 배산택지 개발

익산시는 KTX 역세권복합개발, 평화지구주거환경개선, 배산택지개발, 함열소도읍육성, 간선가로망 확충 사업 등으로 새만금과 환황해권 시대를 선도하는 교통, 물류, 업무, 주거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대한주택공사와 지역 발전의 청사진인 KTX 익산역세권 개발과 중장기발전계획을 완성하여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동서이용 가능한 선상역사가 오는 2013년 10월에 세워진다.

시는 지난 4월 대한주택공사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총 1조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18만5천㎡(5만6천평) 부지에 주상복합 건물과 상업, 환승, 숙박, 전시기능을 갖춘 공간을 조성한다.

배산택지개발사업은 1천8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천220여 세대를 수용할 계획이며 녹지비율 23.3%을 확보하고 가로공원과 실개천, 쌈지공원, 야간 어둠길 없는 거리 등 친환경적인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러한 사업추진으로 익산서부권이 인근 도시와 편리한 교통망, 배산체육공원, 모현도서관 건립 등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신주거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 백제 왕도의 향기로운 삶터 익산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발견으로 익산의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이 열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 익산역사유적지구가 문화재청의 세계문화유산 국내 잠정목록에 등재됨으로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청신호가 커져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산시가 그 동안 제30대 백제 무왕이 왕궁을 천도한 왕궁리 유적 및 제석사지 발굴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민관이 힘을 모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 성과이다.

시는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전시될 수 있도록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인간중심의 여성친화도시 익산  

전국에서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 받은 익산시는 도시환경, 근로, 복지, 교육, 의료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여성친화적인 감성을 접목하여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시는 중장기적으로 여성친화구역 시범 조성, KTX역세권의 여성친화적 개발, 기업의 여성친화 인증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실시한 탄력근무제, 여성우선주차장 등을 확대 시행하고 주요 공원에 여성화장실을 남성화장실의 1.5배로 확충하고 유모차 무료 대여 사업을 실시한다.

부송동 송백마을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영아전담, 시간 연장, 방과 후 보육시설, 장애전담(통합) 등 다양한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여 여성의 사회참여를 돕고 있다.

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3차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되어 65세 이상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중증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노인일자리 박람회 개최 및 노인일자리 창출, 노인복지시설 및 경로당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익산행복나눔마켓을 설치하여 차상위 계층과 위기가정 2천500여 세대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 이한수 익산시장 인터뷰 

이한수익산시장
 △ 3주년을 맞은 소감은?

 -돌아보면 지난 3년 동안 쓰레기소각장 문제, AI, 전북대와 익산대 통합, KTX 익산정차역 확정 등 무엇 하나 쉽게 이루어진 일은 하나도 없었지만 시민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위기가 오히려 큰 기회와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 신 성장 동력사업에 대해?

 -익산시는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3대 전통산업 고도화, 식품. 부품소재․광전자 등 신 성장 동력산업 육성으로 도시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동안 익산시민 화합 일련의 위기들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각종 국가공모사업을 유치함으로써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유치와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발견 및 세계문화유산 국내 잠정목록 등재 등으로 ‘Amazing 익산’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 31만 시민들에게 한 말씀?

 -익산에 백제 제30대 무왕이 미륵사와 왕궁을 세우고 익산천도를 단행하려 했던 1,400여년 이후 가장 큰 기회로 생각합니다.

31만 익산시민과 힘을 모아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 우리 익산을 세계5대 식품수도로 만들어 익산은 물론 대한민국의 100년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새만금과 환황해권을 선도하는 교통물류주거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꿈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익산=정성헌 기자 jsh@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