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단순한 현금지급기(CD)를 현금수표 입출금이 가능한 ATM기기로 급속히 대체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도내 ATM기 이용자들은 여전히 조회 또는 출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TM 기기를 이용해 입금을 거래하는 건수는 10건 중 1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각 은행들은 특히 단순한 현금지급기인 CD기를 현금, 수표 입출금이 가능한 ATM기기로 교체해 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지만 자동화기기 입금 이용율이 저조해 난감해 하고 있다.

2일 전북은행이 지난 5월 한달 간(영업일수 19일) 79개 영업점에 비치된 CD/ATM기기 이용현황을 집계한 결과, 306대의 ATM기기의 총 거래건수는 277만6천96건으로

이 중 통장 정리 또는 잔액 조회건수가 128만9천200건으로 전체에서 47.3%를 차지해 가장 많은 이용율을 보였다.

또한 인출부문은 81만3천건으로 30.0%, 입금부문 37만1천건 11.9%, 이체 18만2천건 6.5%, 오류 및 기타 11만8천건 4.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ATM기기별 일 평균 입금건수는 40건으로 입출금건수 148건에 비해 일 평균 100건 이상 이용율이 낮았다.

하지만 전북은행은 올 하반기에도 20여대의 ATM기기를 추가 설치해, 입출금 등 단순업무는 자동화기기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이용율 높이기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입금 이용율에 관계없이 ATM 추가설치계획은 ‘편리한 은행’을 추구하는 전북은행의 기본 방향으로, 또 다른 의미의 작은 지점과 같다”며 “한 명의 고객이라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요소마다 ATM기기를 설치했던 계획이 다른 한쪽으로는 시중은행을 커버할 수 있는 방패역할도 했다”고 말했다./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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