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물생명산업이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면서 관련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 전주시와 ‘전주 생물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LG CNS는 세계적인 IT 전문회사로, 전주시의 생명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주)LG CNS는 종합 IT 서비스분야의 국내 최대 기업으로 꼽힌다. 해외 7개 법인까지 합해 직원이 7천명에 달하고, 지난해 총 매출이 2조6천억원에 달하는 대단한 기업이다. 최근에도 인도네시아와 몽골, 중국, 네팔 등에서 대규모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주)LG CNS는 이날 정부가 추진하는 2차 전자여권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이 사업도 2011년이면 세계시장규모가 1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다. 이번 전주시와 ㈜LG CNS와의 만남은 생물생명산업분야와 IT산업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생명과 IT산업에 결합되면서 각각의 연구와 산업화 노력이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LG CNS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진 IT기술 업체이면서도 생명분야와 융합 가능한 IT기반의 첨단기술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성장환경을 컨트롤하는 센싱, 공조, 자동화 분야와 이것을 컴퓨터로 데이터화하는 기술, 그리고 친환경 소자인 LED탄소배출을 제로화한 신재생 에너지 기술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일 수는 없지만 전주시의 생명 산업에 막대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 또한 생물생명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호기를 잡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규 법인 설립 가능성도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지금까지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한 이상의 공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생명산업의 도약을 위해 기업체와 적극 협력하고,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 2의 ‘탄소산업’을 만들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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