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의 절반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으며 이중 40%가 초등학교와 유치원 시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생각을 해본 학생들 중 15.4%는 실제로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보건교육포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 5762명 중 51.0%는 '한 번이라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시기는 중학생(45.9%), 초등학교 고학년(33.7%), 고등학교 입학 후(16.6%), 초등학교 저학년(4.9%), 유치원 시기(1.2%) 순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부모님 또는 가족 문제가 3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적 또는 입시문제(35.8%) ▲동성 친구와의 갈등(17.7%) ▲기타(15.0%) ▲이성 친구(3.6%) 순으로 답했다.

가족 문제와 입시가 주요 자살 동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학생 2936명중 15.4%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5.9%, 중학생 16.0%, 고등학생 14.6%가 이같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12일간 전국 초·중·고교생 57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29p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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