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성남일화-전북현대 경기에서 이동국(전북)이 볼을 다루고 있다.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 현대)이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고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2007년 7월25일 이라크와 아시안컵 준결승 이후 2년여만에 대표팀 합류한 것. 이동국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14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선두와 함께 화려한 부활을 선언하며, 결국 대표팀에 다시 승선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선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3일 전북 구단을 통해 "너무 기쁘다.

많은 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며 “어렵게 대표팀에 복귀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6년 본프레레 감독 시절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A매치 71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하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음주파문과 부진에 휩싸이며 2년이 넘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동국은 "대표팀 복귀는 나 혼자 잘해서 된 것이 아니다.

팀 동료가 준 기회라 생각한다"며 "전북에서 부활의 기회를 주신 최강희 감독님과 모든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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