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미래 신성장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희소금속 비축량을 크게 늘렸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세계적인 원자재 확보 경쟁에 대비, 실리콘.리튬 등 희소금속 비축량을 지난달말까지 9천611t 늘려 비축재고를 1만8천821t(국내 수입수요 37.4일분)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2차 전지의 원료로 사용돼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 산업 등에 필수적인 리튬의 경우 지난 6월 80t을 신규로 비축했다.

조달청은 이달 이후 8천909t을 더 비축, 연말 비축재고를 2만7천730t(46일분)으로 늘리고 내년 3만2천613t(56일분), 2011년 3만7천644t(60일분)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희소금속(Rare Metal)은 지각 내에 존재량이 적거나 추출이 어려운 금속 자원인 실리콘.망간.코발트.인듐.리튬 등으로, 최근다양한 고기능성 재료 및 부품 개발로 전기.전자.정보통신 산업 등 IT산업과 바이오.군사.우주 항공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린다.

조달청은 지식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폐휴대폰, 폐자동차 등 산업.생활 폐기물에서 인듐 등 희소금속과 구리.아연 등 금속광물을 재추출하는 도시광산사업에서 나오는 순환자원의 우선 매수 및 비축량 확보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산업용 원자재로 쓰이는 광물자원의 90%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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