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사업지구인 전북 익산배산과 혁신도시의 용적율 및 평형이 하향 조정됐다.

이는 택지지구에서 대형아파트가 집중 공급되면서 미분양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전용면적 85㎡ 이상 주택용지의 아파트 평균면적을 145㎡에서 131㎡ 이하로 하향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9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토공이 용적률을 상향조정하거나 아파트 평균면적을 하향조정해 중소형 아파트를 늘렸거나 예정인 택지지구는 전체 1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익산배산과 혁신도시를 비롯해 광주 선운, 수도권 평택소사벌ㆍ김포한강ㆍ양주옥정ㆍ화성향남2 등 4개 지구를 비롯 △충청 충주호암 △강원 춘천우두 △영남 김해율하2ㆍ사천용현ㆍ김해진영2ㆍ양산물금 등이다.

  지방도 평형조정과 용적률 상승 등을 통해 중소형을 늘렸거나 늘릴 예정이기는 마찬가지. 평형조정 또는 용적률 조정을 통해 △익산배산 249가구 △광주선운 140가구 △김해율하2 245가구 △사천용현 127가구 △김해진영2 62가구 △양산물금 710가구 등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중소형아파트 수는 6천31가구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전국 택지지구에서 경기 불황으로 선호도가 떨어진 중대형아파트를 줄이고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아파트를 늘리는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하지만 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는 아파트 평균면적 하향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임대단지의 경우 임대주택비율이 정해져 있는데 평형조정을 통해 아파트가 늘어나면 그만큼 임대주택비율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