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랠리를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21일만에 주식을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돌아섰다.

12일 외국인은 증시 양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823억 원을 매도하고 8677억 원을 매수하며 순매도 147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2000억~5000억 원의 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인 것과는 대조된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8조4388억 원을 매도하고 7조7934억 원을 매수하며 순매도 6454억 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장 초반 매수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선물매도 확대로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내 증시가 지난 5월이후 두 달간 1430선 돌파에 연이어 실패할 때 지수 흐름에 변화를 준 것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였다.

특히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맞선 외국인들은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9월말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순매수와 관련해 연중 최장기간을 경신하며 지수에 든든한 지지력을 제공했던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자 지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지난주부터 1580선을 바라보던 코스피지수는 닷새만에 하락하며 1570선 밑으로 내려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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