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여중이 여왕기 우승컵을 차지하며 올해의 '축구여왕'에 등극했다. 삼례여중은 23일 경남 함안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17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라이벌인 인천 가정여중을 2-1로 꺾고 우승했다.삼례여중은 전반 5분 김미연의 선제골과 공격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최빛나의 추가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가정여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4분에 득점왕을 차지한 전한울이 대회 13호골을 성공시키며 1-2로 따라붙은 것. 그러나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추가골을 터트리는데 실패하며 경기는 삼례여중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수철 삼례여중 축구부감독은 “다른 팀의 경우 20명도 넘는 선수를 번갈아 가며 기용하는데, 우리팀은 겨우 베스트 11 선발하기도 어려워 선수가 부상이라도 당하게 되면 대치할 선수가 없어 조마조마 했다”며 그 동안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창단 10년만에 처음 전국대회 우승컵을 안게 된 삼례여중은 이번 대회에서 최빛나 선수가 대회 최우수 선수(MVP)를 수비상에 윤혜리, GK상에 최윤희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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