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정말 거짓말처럼 스스로 세상과 이별, 전 세계 팬들을 슬프게 한 고(故) 장국영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9월 기획 상영전 ‘메멘토 모리 - 故 장국영 영화제’를 개최한다.

‘메멘토 모리-故 장국영 영화제’는 장국영의 전성기작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유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대 최고 배우인 적룡, 주윤발과 함께 80년대 홍콩 느와르의 전설이 된 '영웅본색1', 1편의 성공에 힘입어 주윤발, 적룡과 함께 1편에 버금가는 흥행 성적을 올리며 비운의 주인공으로 각인된 '영웅본색2', 왕가위 감독의 초기 걸작이자‘배우 장국영’을 각인시킨 '아비정전', 배우일 뿐만 아니라 홍콩의 유명 가수임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노래에서도 빼어난 재능을 뽐낸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야반가성', 그리고 생을 마감하기 전 찍고 영화의 마지막처럼 자살하여 수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린 장국영의 마지막 영화 '이도공간'까지 총 5편의 영화가 교차 상영된다.

/이병재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