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읍,면,동 특성에 맞는 작물을 발굴 “지역농업 특화사업”으로 개발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농업 특화사업은 벼 재배가 많은 지역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읍,면,동별 특화작물을 발굴, 올 초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 결과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가 19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현재 19개 읍,면,동에서 214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지역농업 특화사업은 수박(만경읍), 연근(진봉면), 밭미나리(봉남면), 고사리(금산면), 양파(광활면), 부추(죽산면) 등 각 지역의 토질과 기후적 특성 등을 고려해 선택한 특화작물을 재배, 벼농사 대비 2~3배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만경읍에서 실시하고 있는 능제 친환경 수박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9개 농가가 ‘만경읍 친환경 수박작목반’을 구성해 10ha 부지에 친환경 수박을 재배, 수박가공업체인 선농원과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구면의 경우는 13개 농가가 4천290㎡ 부지에 표고버섯을 재배해 현재 3개 농가가 일부 수확에 들어간 상태다.

연근을 특화품목으로 선정한 진봉면은 지난 4월 연근종근을 8개 농가가 5만6천840 부지에 식재하여 오는 10월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미 지난 7~8월에 채취한 연잎, 연꽃, 연밥은 연 수제비, 연칼국수, 연술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 추진 중에 있다.

봉남면은 건강식품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밭미나리를 특화작목으로 선정해 3,300㎡에 비닐하우스동을 설치해 9월중 정식할 계획이며 양파를 선정한 광활면은 감자로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해 양파를 통해 광활지역 농작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산면도 23개 농가가 7만8천677㎡ 면적에 고사리 종근을 식재, 3년 후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산면은 평당 5천원씩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봉면의 연근 재배를 하고 있는 김영훈 연근 작목반 대표는 “연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개발을 위해 오는 9월10일부터 4일간 일본 벳푸, 구마모토 등지를 견학할 예정이다”며 “일반음식은 물론 즙, 음료 등의 형태로 식품을 개발해 농가들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기술기도와 더불어 타 시설 견학, 시설보강 등을 통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나갈 방침이다.

/김제=김종빈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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